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주택도시보증금(HUG)가 대신 지급한 전세보증금이 3년 2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보증 사고가 줄어들고 회수율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18일 HUG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세금 반환보증 대위변제 금액은 844억 원으로 이는 2022년 8월 833억 원 이후 처음으로 800억 원대로 내려왔다. 또 대위변제 건수도 461건으로 2022년 9월 446건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전세 반환 보증이 줄어든 이유에는 ‘전세보증 사고 감소’가 크다. 올해 전세금
지난해 기준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14년가량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인천은 약 7년으로 집계됐고 가구주로 독립한 뒤 첫 집을 장만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8년가량이었다.16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전국 표본 6만1000가구를 방문해 면담 조사한 ‘2024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 자가 가구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rice Income Ratio)는 중간값 기준으로 13.9배로 나타났다. PIR은 월급을 꼬박 모았을 때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상습 채무 불이행자와 같은 악성 임대인의 주택을 공매에 부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14일 HUG에 따르면 국회는 전날(13일) 본회의를 열고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HUG는 보증기관 최초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공매 대행을 의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됐다.개정안은 HUG가 상습 채무 불이행자에게 전세보증금 반환 구상권을 행사하는 경우 국세 강제징수 절차와 공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단, 법 적용 대상은 HUG가 대위변제한 채무 불이행자의 주택
지난해 주택소유자가 1600만 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무주택자에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사람이 8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율이 소픅 증가했지만 주택자산 상위 10%와 하위 10% 간의 격차는 44.6배로 양극화가 심화됐다.14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4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597만6000명으로 2023년보다 35만7000명 증가했다. 주택을 소유한 유주택자의 주택 수는 1705만8000가구로 1인당 평균 1.07가구를 유지했다. 1주택자는 전체의 85.1%(135
임대인이 세입자를 사전에 면접을 볼 수 있도록 법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와 국회에서 임대인 정보공개 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임차인 정보도 사전에 알아야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다는 취지다.1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악성 임차인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한 임차인 면접제 도입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게시 이틀 만에 100명 이상의 사전동의를 얻어 심사 단계로 넘어갔다. 만약 요건 심사가 통과되면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5만 명 이상이 법안에 대해 ‘동의’하면 상임위원회
청약통장 가입자가 3년 3개월 만에 225만 명가량이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급등과 대출 규제 강화, 치열한 가점 경쟁으로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져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비롯한 청약통장 가입자는 2634만993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치로 지난 1월 2644만1690명이던 청약통장 가입자가 8개월 만에 9만1756명 감소했고 2022년 6월 대비 지난 9월까지 3년 3개월간 224만9345명 줄었다.정
1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수도권 전역 아파트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된 현상으로 보인다.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9.4p(포인트) 하락한 72.1로, 수도권은 26.9p 하락한 73.3, 비수도권은 17.7p 하락한 71.9로 전망됐다.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 인천이 각각 26.3p, 27.4p, 27.1p 등으로 하락해 84.8, 69.7, 65.2로 수도권 전
주택 수요자 10명 중 5명은 2026년 상반기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 만에 상승 전망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세와 월세 가격 또한 절반 이상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5일 부동산R114가 ‘2026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절반을 초과한 52%가 상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2021년 하반기 전망 조사에서 상승 전망이 62%를 기록한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직전 조사 대비 상승 전망이 3%p(포인트), 하락 응답이 1%p 모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늘어날 전망이다. 아파트 분양 물량은 수도권에 집중됐다.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총 3만6642가구로 집계됐다고 했다. 11월 아파트 분양 물량의 74%가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수도권 분양을 앞둔 29개 단지 중 7곳(24%)은 규제지역, 22곳(76%)은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됐다. 직방은 “서울 지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10·15 대책에 따라 자금 여력과 청약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진 반면, 비규제직역은 부담이 적어
국민 44%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4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에게 정부가 지난 10월15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적절성을 물은 결과, 44%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반면 ‘적절하다’는 37%였으며 ‘모름·응답거절’은 19%로 집계됐다.이념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은 57%가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보수층은 67%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은 적절하다 37%, 적절하지 않다 42%로 조사됐다.유주택자가 무주택자보다 이번 부동산 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집을 매수하게 되면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여돼 임대 매물이 줄어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의 전월세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월세통합가격지수(2025년 3월=100)는 지난달 101.51로 집계돼 2015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월 96.87에서 지난해 9월 98.92, 올해 5월 100.30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44만 원으로 집계돼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의 6·
올해 9월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9월 서울 아파트 신고 급증이 10·15대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20일 직방이 올해 6~10월 국토교통부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이 6월 22%에서 9월 24%에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10월은 거래가 진행 중이라 누적 거래 건수가 적지만 현재까지 집계된 신고 기준으로는 신고가 비중이 9월 수준이다. 이는 거래가 살아나면서 가격대가 상단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확인된 셈이다.서울 내부에서도 규제지역과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59m2 평균 매매가가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전국 평균 분양가는 5억 원을 넘었다.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서울의 전용 59m2 아파트 평균 거래가는 10억500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9억7266만 원보다 약 8% 증가했다.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지난해 17억8706만 원에서 올해 20억8570만 원으로 2억9864만 원(16.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마포구 15.9% △송파구
집주인의 세금 체납으로 부동산이 공매에 넘겨지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주거 불안이 커지고 있다.13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1800건 안팎이던 부동산 공매 입찰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1년부터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2966건에 달했다. 올 6월까지 부동산 공매 입찰은 1804건이 진행됐다.공매 물건의 상당수는 세입자가 거주 중이었으며 전세임대차 계약이 설정된 주거용 공매 물건의 경우 입찰 건수는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가 대학가 원룸촌의 온라인 중개 광고를 점검한 결과 대학가 원룸촌 부동산 매물 중 약 30%가 허위·과장 의심 광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토교통부는 청년 거주지역인 대학가를 중심으로 실시한 인터넷 허위매물 광고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제10조 제3항 제1호에 따른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모니터링의 일환으로 7월21일부터 약 5주간 청년층의 거주 비율이 높은 대학가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네이버 부동산, 직방, 당근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 블로그, 카페 등 SNS 매
6·27 대책 시행 직후인 7월 한달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대폭 줄었지만 최고가를 경신하는 계약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8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아파트 거래 3946건 가운데 932건이 이전 거래 최고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월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23.6%로 6·27 대출 규제 직전인 6월 22.9%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2년 7월 27.9%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액대별로는 12억 원 초과~20억 원 이하가 31%로
정부가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비율은 7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방안이 적용되면 올해 4분기 계약이 만료되는 전국 빌라(연립·다세대) 약 80%가 기존과 같은 보증금으로는 전세보증에 가입하기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집토스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약 만료 시점이 올 4분기인 전국 빌라 전세 계약 2만4191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계약 가운데 1만8889건(78.1%)은 기존처럼 전세보증에 가입에 어려워졌다.현행 전세보증은 전셋값이 주택가격의 9
국토교통부가 신탁 전세사기 피해주택에 대해 처음으로 매입 절차를 완료했다.2일 국토부는 신탁사기 피해주택 중 최초로 대구시 북구 소재 자세대주택 16호에 대한 매입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신탁사기 피해주택의 경우 적법한 임대권한을 가지지 않은 위탁자(이전 소유주)와 체결한 임대차 계약(무권계약)임에 따라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른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며 법원 경매 등 강제집행도 불가능하다.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신탁사기 피해주택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소유권을 가진 신탁회사 등과 가격·계약조건 등 개별적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월까지 즉시 입주 가능한 공가주택 279가구 분양을 추진한다.1일 LH는 분양전환 시행 이후 현재 공실이거나 우선 분양전환 가격을 갖춘 사람이 없어 발생한 잔여 주택 279가구에 대한 제3자 분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성인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전용면적 85m2 초과 주택이나 선착순으로 공급하는 주택은 유주택자도 가능하다.수도권에서는 지난 8월28일부터 △성남판교(신운마을12, 판교원마을12) △오산세교(5, 12단지) △화성동탄(센트럴포레스트)
올해 7월 전국 1순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023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이 9.1대 1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0월 9대 1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이 1 0대 1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4년 5월 9.5대 1 이후 14개월 만이다.리얼하우스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이 청약 시장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