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승객과 승무원 267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무인도로 돌진해 좌초한 사건을 수사 중인 해경이 일등항해사와 조타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21일 목표해양경찰서는 좌초 사고가 발생한 ‘퀸제누비아2호’의 일등항해사 A(40대)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B(40대)씨에 대해 중과실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무인도인 ‘족도’와 충돌하기 1600m 거리 전 여객선의 방향을 변경(변침)하지 못하거나 조타를 제대로 안 한 과실로 승선원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 7차례에 걸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게시해 구속된 10대 학생에게 경찰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21일 인천경찰청은 공중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한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 2학년 A군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의 범행으로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학교에 출동해 수색 작업을 펼치는 등 행정력을 낭비하는 등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든 것이 소송 이유라고 설명했다.경찰은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면 112 출동 수당, 시간 외 수당, 출장비, 급식비
10년 전 생후 6일 된 딸을 방치에 숨지게 한 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사망 경위가 확인되지 않아 ‘살해 고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2부(김병주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기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A씨 진술의 일관성 등을 비춰 아이가 사망한 사실 자체는 인정되지만 공소사실에 적시된 범행 방법은 추측에 가깝고 사망하게 된 정확한 경위가 전혀 규명되지 않았다”
강원 인제군 기린면 산불이 17시간 동안 약 36ha(36만m2) 규모의 산림을 태우고 꺼졌다. 소방 당국은 전소된 농막 형태의 컨테이너에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21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2분께 인제군 기린면 현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68%의 진화율을 보였으며 오전 10시 30분께 주불 진화를 마치고 헬기 9대 등을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작업을 벌였다.당국은 이날 일출(오전 7시 14분)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29대를 투입해 막바지 진화에 총력을 다했
대구교통공사 노조가 ‘일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대구시가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는 등 선제적인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다. 21일 대구시는 대구교통공사 노동조합과의 교섭이 결렬되면서 이날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일일 파업’으로 대구 시민들이 느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신속한 가동에 나선다고 밝혔다.시와 대구교통공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시철도 1·2호선 운행 횟수가 기존 296회에서 188회로 줄어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36.5% 감소하고 낮 시간대 5~8분인 배
전라남도 신안군 장산도 해역에서 무인도에 좌초한 대형 여객선 사고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총 267명 전원이 구조됐다. 이번 사고는 항해사의 운항 태만으로 인해 ‘인재’로 드러났다.20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사고 선박 수사전담반이 승선원들을 1차 조사한 결과, 항해사 A씨가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 짓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사고 선박 조타실에는 선장이 일시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으며 A씨가 당직 항해사로서 운항을 책임지고 있었다.해경은 운항 과실이 드러나자 A(40대)씨와 B씨(40대·인도네시아 국적·조타수)를 ‘중과실치상’ 혐
시간 외 근무(초과근무) 시간을 허위로 입력하고 수당을 부당 수령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이들은 초과근무를 신청하고 장을 보거나 수영장을 가는 등 실제 근무를 하지 않았고 동료에게 대리 입력을 부탁하기도 했다.20일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기관의 건간한 운영과 기강 확립을 위해 지방정부와 함께 실시한 ‘지방공공기관장 근무행태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9월25일부터 10월24일까지 전국 978개 지방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특히 언론, 지방의회 지적이나 민원·제보가 있었던 기관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2만6000t급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좌초 원인으로 ‘운항 과실’이 원인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해경은 사고 발생 3시간 10분여 만에 승객과 승무원 267명 모두 구조를 했다.20일 전남 목포시 목표해경 전용부두에서 채수준 서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배가 변침(방향전환)을 뒤늦게 해 평소 항로를 벗어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객선 좌초 사고 발생 지점인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은 연안 여객선들의 항로가 빼곡한 협수로로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해 통상 선박은 자동항법장치에 의존해 운항하지 않는 것이
사업 실패 후 부모와 두 딸 그리고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1부(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고법판사)는 존속살해 및 살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모(50대·남성)씨에게 첫 재판에서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사업 실패 후 경제적 부담을 남겨주기 싫다고 가족을 살해했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에게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은 국
지난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에서 고난도로 꼽혔던 17번 문항에 정답이 없다는 교수의 주장이 나왔다.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충형 포항공대(포스텍) 철학과 교수는 한 수험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쓴 글에서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하기에 풀어 보았는데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국어 영역 17번 문항은 독일 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담은 지문을 읽고 답하는 형식이었다. 17번 문항은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제현한
30대 엄마가 딸을 지키려다 중태에 빠진 ‘인천 전동 킥보드 사고’와 관련해 킥보드 대여 업체가 무면허 방조죄로 처벌을 받더라도 처벌 수위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무면허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몰다 사고를 일으킨 A양 등 중학생 2명에게 킥보드를 대여한 업체 관계자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킥보드 사고와 관련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업체 측이 면허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킥보드를 대여한 것으로 보고 업체 측에 무면허 방조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형법상 타인의 범죄
클럽에서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일명 ‘클럽 마약’ 밀반입이 최근 5년 새 7.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은 지난 9월까지 클럽마약 밀반입 단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적발량이 약 7.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클럽마약은 클럽파티·유흥업소 등에서 주로 소비되는 마약류를 의미하며 대표적으로 MDMA, 케타민, LSD 등이 있다. 이는 감각마비, 환각, 피로감소, 자극증가를 유발해 일부 성범죄에 악용되고 있다.클럽마약 전체 적발건수는 2021년 215건에서 2025년 9월 기준 116건으로 감소했으나 적발량은 같은
지난해 전국 134개 대학 가운데 절반이 학교폭력(학폭) 이력을 대학 입시 전형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에서 학폭 이력을 평가받은 학생은 397명으로 이 중 298명, 75%가 불합격 처리됐다.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사립대 61곳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 학폭 조치사항을 대입전형 평가에 반영했다. 학폭 이력을 반영한 경우 전형 유형과 관게 없이 높은 탈락률을 보였다. 수시모집에서는 370명 중 272명(73.5%), 정시모집에서는 27명 중 2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항들에 대한 이의신청 마감일이 지난 17일 기준 총 675건이 제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 342건이 제기된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 이의신청 게시판에 675건의 글이 게시됐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 82건 △수학 23건 △영어 467건 △한국사 1건 △과학탐구 17건 △사회탐구 82건 △직업탐구 1건 △제2외국어/한문 2건 등이다.영어 이의신청이 467건으로 다른 영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카카오의 신규 업데이트를 두고 또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추가된 ‘친구위치’ 서비스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생활 침해, 감시 도구 등으로 악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17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끼리 상호 동의할 경우 시간제한 없이 카카오맵에서 상대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친구위치’ 기능을 업데이트했다.카카오 측은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채팅방에서 서로 사용하는 프로필과 닉네임으로 서로의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종료 시간제한 없이 원하는 만큼 소중한 가족들의 귀갓길을 지켜보거나
사산아를 낳은 뒤 불륜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냉동실에 유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베트남 출신 귀화여성 A(32)씨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으로 드러났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4단독은 사체유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네 차례 공소장 송달을 시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송달이 불발된 이유로는 등록된 거주지에 A씨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앞서 수사기관의 구속영장을 한차례 기각했던 법원은 그가 재판 절차에 응하지 않자 뒤늦게 직권으로 다시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소재를 파악하
지난 2007년 KTX 이용객 1억 명 달성에 36개월이 걸렸던 반면 지난해 10월 19일 11억 명 달성 이후 불과 13개월 만에 12억 명을 돌파했다. KTX 누적 운행거리는 7억1584만km, 이용객이 이동한 거리는 총 2970억km에 달했다.17일 한국철도공사(KTX)가 2004년 4월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운행 21년 7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2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TX 하루 평균 이용객은 25만1000명으로 이는 2004년 개통 당시 7만2000명과 비교했을 때 약 3.5배 증가한 수치다. 이용객이 가
올해 들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 학교 등에 허위 폭파·협박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경찰이 전담팀을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17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에 전담팀을 편성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한 공중협박, 주요 인사 위해 협박, 허위정보 조작 유포 행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청장은 “올해 3월부터 공중협박죄가 신설돼 7개월간 41명을 검거하고 그 중 4명은 구속하는 등 엄정 대응을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계속 증가해 전담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감독관으로 들어간 교사 10명 중 8명이 ‘3개교시 이상 감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7~19만 원 수준의 수능 감독 수당을 받으며 당일 4~5시간 이상 앉지 못한 채 수험생 민원 등 돌발 상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중등교사노동조합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진행한 긴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는 660명의 교사가 참여했고 수능 운영의 전 과정이 교사의 ‘보이지 않는 노동’ 위에 서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수능 전 시험장을 지정된 학교에서 교실 청소와
17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차가 화물차와 승용차 등을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의 여파로 도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면서 출근 시간대까지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다.이날 경북경찰청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전 3시12분께 영천시 신녕면 화산리신녕IC 인근 상주방향 63.7km 지점에서 26t(톤) 탱크로리(벙커C유 2만4000ℓ 적재)가 2차로를 달리런 25t 화물차의 좌측 적재함을 들이받았다.이 과정에서 탱크로리와 14t·2.5t 화물차 등 3대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 대부분이 전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