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사립수목원을 기록한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이 보류됐다. 보류된 이유로는 기록자료 수량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18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 산하 근현대문화유산분과는 최근 회의를 열고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관련 기록물’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보류하기로 했다. 유산청은 기록물 수량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점을 이유로 국가유산 등록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월 등록 예고 고수 후 각계 의견을 검토했으나 국가유산 목록 등재까지는 이뤄지지 못했다. 위
정부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받기가 쉽지 않은 요즘, 담보가 없는 서민들에게 은행 대출의 문턱은 더 높다. 당장 생활에 필요한 돈 빌릴 곳을 수소문해 보지만 쉽지 않은 서민 대출, 그 뒤에는 어떤 요인들이 자리하고 있을까? 은 금융의 사각지대에 놓인 서민들의 실태와 그 배경을 취재했다.소액을 빌려드립니다! 불법 대부업체와 불법추심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소액 대출 광고. 100만 원 안팎의 소액을 담보도 없이 빌려주는 이런 대출은 누군가의 일생을 망치기도 한다. 제주도에서 귤 농사를 짓는 최승일(가명)
어느 날, 운명처럼 쳐들어온 그 남자제주에 가을이 들면 분주해지는 사람이 있다. 가녀린 몸으로 오전엔 귤밭에서 귤을 따고, 오후엔 양봉장에서 벌을 챙기는 고말선(62) 씨. 올해는 키위밭까지 돌보느라 쉴 틈이 없지만, 다행히 든든한 지원군 남편 노창래(62) 씨가 곁에 있다.두 사람은 12년 전 재혼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사별 후 편찮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말선 씨와 이혼 후 가진 것 하나 없이 제주로 내려온 창래 씨. 농업인 교육을 받다가 서로를 알게 된 두 사람은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그러던 어느 날, 창래
동생 바라기 감귤 소년, 대수이리저리 동네를 뛰어다니며 빈 병을 찾아다니는 초등학교 6학년 대수(12). 버려진 공병을 찾기 위해서라면 옆 동네까지 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대수는 공병을 팔아 하나씩 모은 동전을 갖고 곧장 과일 가게로 향한다. 대수가 이토록 공병을 줍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동생 은빈이(3)가 가장 좋아하는 귤을 사기 위해서라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것보다 은빈이가 좋아하는 게 늘 우선이라는 대수는 주변에서도 알아주는 동생 바라기다.대수는 아직 말도 못 하고 기저귀도 떼지 못한 은빈이를 품에 안아 책도 읽어주고
범죄도시의 적나라한 실태를 두 차례 폭로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세 번째 취재. 캄보디아로 떠난 청년들의 비극과 그들을 삼켜버린 범죄단지의 마지막 추적기가 15일 방송된다.사라진 동생과 의문의 협박전화대학생 박준우(가명) 씨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지난 7월 17일 출국했다. 도착하고 나서야 행선지가 캄보디아였음을 밝혀 가족을 걱정시켰지만, 곧 돌아온다고 안심시켰다는 준우 씨. 하지만 연락이 뜸해졌고 며칠 후 전화가 연결됐을 땐, 낯선 인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야, 네 동생이 통장 팔러 왔는데 우리 돈 못 찾았어.XXX, 돈 다
11월 첫 출근인 3일 월요일은 아침 기온이 전날인 2일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출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3일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울을 포함한 일부 중부지방과 전북, 경상서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다”고 예보했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고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전국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다.비 소식도 있다. 오전까지 경북남부동
# 신양분교 삼총사, 우리는 ‘삼성이’네일샵 사장님이 꿈이라는 5학년 김성숙(11). 피아노 잘 치고 학교를 너무 좋아하는 4학년 성하은(10). 호기심이 많아 조립하길 좋아해 과학, 공학 유튜버가 되고 싶다는 3학년 성하진(9). 이름에 셋 모두 ‘성’이 들어간다고 해서 스스로 지은 별명이 ‘삼성이’다.추자도에서 태어난 성숙이는 원래 본교인 추자초등학교에 다녔다. 그런데 2년 전, 학생이 없어 신양분교가 휴교 위기였을 때 신양분교 출신인 성숙이 아빠와 성숙이가 뜻을 합해 분교로 전학을 오게 됐다. 그리하여 ‘분교 살린 김성숙’,
한국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고문사. 이후 드러난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올 한 해 동안 캄보디아에서 신고된 한국인 실종 사건만 550건이 넘고 지금까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아파트나 리조트처럼 보이지만 교도소처럼 3~4m 높이의 돌담이 서 있고 철조망에 CCTV까지 설치된 이곳은 바로 범죄 단지, 일명 ‘웬치’로 불리는 사기범죄의 소굴이다. 캄보디아 스캠 센터의 수익은 연간 125억 달러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캄보디아의 공식 GDP 절반에 해
오늘(24일)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돼 시간당 20~30mm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오후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내일(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충남 서해안, 전라권 30~80mm(많은 곳 100m↑) △강원 내륙·산지와 충청권 20~60mm(많은 곳 80mm↑) △경상권 10~60mm △제주도 5~40mm △강원 북부 동해안 5~20mm △강원 중·남부 동해안 5mm 안팎이다.수도권과 강원도는 이날 오후부터 저녁까지, 충청권은 밤부터 비가
교통카드 키오스크는 그동안 현금 결제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신용카드, 스마트폰 간편결제 기능 등을 탑재하고 교통약자 편의기능과 디자인이 개선돼 서울 시내 전 역사에 설치된다. 교통카드 충전은 1회권을 비롯해 정기권·기후동행카드 충전과 실물카드(기후동행카드·선불카드·정기권) 구매도 신용카드도 결제할 수 있다.2일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6일부터 25개 주요 지하철 역사에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를 도입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를 시작으로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 440대를 1~8호선(273개 역, 일부 구간 제외)에 순차적
에버랜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테마존을 선보인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넷플릭스와 함께 오는 26일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K-분식 등 작품 속 인기 캐릭터와 세계관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테마존을 에버랜드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대한민국의 주요 명소들을 배경으로 케이팝 걸그룹이 악령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 는 역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오는 9월 20일 오후 7시 경남 통영시 한산면 용호도에서 개최되는 포레스텔라 공연이 티켓 오픈 62초 만에 전석 매진됐다.28일 통영시에 따르면 ‘음악을 만난 섬-용호도 포레스텔라’ 공연은 시가 주최하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관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사업의 일환이다. 시가 추진 중인 ‘통영 용호도 K-관광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관람객은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야간 여객선을 통해 입도해 음악회를 감상한다. 용호도 호두물량장에 마련된 특별 무대에서 단독 공연이 펼쳐지며 공연 외에도 통영의
할머니의 소중한 보물, 희자매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어느 오래된 빌라. 그곳에는 하루가 온통 할머니와 아빠로 가득 찬 희진이(14)와 희정이(12) 자매가 있다. 열심히 일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손수 음식을 만들고 자전거를 타고 직접 배달까지 간다는 희자매는 늘 이렇게 말 대신 행동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곤 한다. 희자매가 이토록 할머니를 살뜰히 도와드리는 효손이 된 이유가 있다.어릴 적 엄마와 아빠의 이혼 이후 자매의 엄마가 되어주었던 사람은 다름 아닌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자매와 아빠가 사는 집과 할아버지가 계신 할머니의 집 양쪽을
23일 방송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해외로 떠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 사회의 취업난과 기술전문직에 대한 낮은 인식과 처우 문제를 짚어보고, 인력 유출을 막을 대안은 없는지 살펴본다.한국을 떠나는 간호사들..환자는 어떡해!간호사들이 외국 병원을 찾아 떠나고 있다. 한 학원에서 열린 NCLEX(미국 간호사 면허 시험) 설명회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미국 간호사 면허를 따려는 한국 간호사는 2020년 198명에서 지난해 2,634명으로 13배나 급증했다.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미국 뉴욕에서 4년째 일하고
‘경찰서에 정체불명의 침입자가 있다’는 제보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은 경상북도 의성으로 향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몇 달째 경찰서를 떠나지 않고 있다는 의문의 존재는 다름 아닌 백구였다. 녀석이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건 약 3개월 전, 경찰서 근처를 며칠 동안 배회하더니 경찰서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는지 며칠 뒤엔 새끼들까지 우르르 데리고 왔다.멀리서 보면 문제없이 단란해 보이는 백구 가족. 그런데 자세히 보니 녀석들의 상태가 뭔가 이상하다? 듬성듬성 나 있는 털에, 피부는 울긋불긋 부어 있다. 가까이 살펴보려고 해도 곁
23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둘만의 방에서 벌어진 17시간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둘이 마셔 홀로 살다 2024년 7월 2일 새벽 4시 43분, 영덕 119에 접수된 신고 전화. 남편이 죽었다는 다급한 여성의 목소리였다.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때, 남성은 거실 베란다 창문 앞에 쓰러져 있었고, 여성 또한 거실에 엎드려 있었다고 한다. 식탁 위에는 술병과 여러 농약병, 그리고 잔으로 쓰인 듯한 대접이 놓여 있었다.“신고 여성은 남편과 농약을 같이 먹었는데,깨어나 힘들어서 계속 구토를 했다고.”- 119 구급대원부검 결과, 남성의
“2025년 8월 15일 오전 7시 48분 여기서 만나요”2015년 여름, 촬영 감독과 내일로 여행 중이던 두 학생이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10년 뒤 오늘’ ‘이곳 안동역’에서 다시 만나자고. 이름도, 사는 곳도, 전화번호도 모른 채 그저 세 사람의 의기투합만으로 만들어낸 구식 약속이었다.그리고 쏜살같이 흘러간 10년. 약속 72시간 전인 2025년 8월 12일, 흩어졌던 제작진은 다시 모여 ‘약속의 주인공’ 이지원 촬영 감독을 따라 여정을 떠나기로 했다. “다큐멘터리 또 찍으세요, 10년
재난 현장에도, 소외된 이들 곁에도, 마음이 외로운 이들에게도, 언제든 어디든 달려가는 사람들.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우리 사회 곳곳에는 보이지 않는 작은 상처들이 많다. 초기에 발견하고 잘 관리하면 자연스럽게 치유될 상처들이 때론 덧나고 곪아서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초기에 붙이는 반창고는 이처럼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는 상처를 잘 아물 수 있게 한다.여기, 소외된 이웃과 취약 계층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그들의 반창고가 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봉사’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작지만
‘가깝고도 먼 나라’, 이제는 서로의 이야기를 마주할 시간작년 한 해, 양국을 오간 한국과 일본 관광객 수는 약 1,100만 명. 한일 양국을 오가는 젊은이들의 발길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그러나 1945년 8월 15일, 같은 날을 ‘광복’과 ‘종전’으로 다르게 기억하는 한국과 일본. 한일의 역사 문제는 80년의 긴 세월 속에서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난제이다.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일 청춘들이 서로의 역사를 마주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그리고 가장 민감하고 불편한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낸다.과거를 직면하고자 용기를 낸 7명의
MBC 광복 80주년 특집 뮤지컬 다큐멘터리 1부가 오는 16일 토요일 방송된다. 뮤지컬과 다큐멘터리의 파격적 융합으로 풀어낸 은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이 강제 투옥되었던 서대문형무소의 역사적 의미와 이곳에 갇혀있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부에서는 옥중 기록과 문헌을 바탕으로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독립운동가들의 참혹한 생활상을 ‘옥중일기’, ‘형무소의 짐승들’, ‘복종하라’, ‘그곳에 조선인이 있었다’ ,‘깃발이 되리라’ 등 5편의 뮤지컬을 통해 재현한다.콩나물시루 같은 감방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