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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감자 주산지인 강원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발생해 고랭지 감자 생산량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감자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30% 오른 가운데 가을 감자 생산까지 부진하면서 감자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재배면적(확정) 및 농작물 생산량 조사 결과(고추·참깨·고랭지·감자’에 따르면 올해 고랭지 감자 생산량은 11만4000t(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만6000t보다 9.6% 줄었으며 2017년 9만1811t(톤)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고랭지 감자는 지난해 대비 재배면적 8.2%감소, 10a당 생산량은 1.5% 감소해 전체 생산량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주산지인 강원 영서 수확기(8~9월)의 이상고온에 따른 고랭지 감자 수익성 저하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감자 가격은 올해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월 감자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20kg 기준 4만5387원으로 지난해 10월 3만4669원보다 30% 이상 올랐다. 이달 평균 가격도 4만6390원으로 지난해 11월 3만6138원 보다 1만 원 이상 높다.

한국농총경제연구원(KREI)의 최근 보고서에는 “제주 지역 가을 감자는 파종 직후 많은 비가 내려 발아율이 낮고 줄기가 약한 상태”라며 “올해 가을 감자 생산량은 2만5000t 내외로 지난해보다 1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참깨는 1만1000t으로 지난해보다 20.4% 증가했고 파종기인 3~5월 참깨 가격이 상승하면서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3% 늘었다. 또 개화~결실기인 7~8월에는 일조량이 풍부해 10a당 생산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생산량은 잦은 강우와 병충해 영향으로 6만1000t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9.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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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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