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항들에 대한 이의신청 마감일이 지난 17일 기준 총 675건이 제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 342건이 제기된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 이의신청 게시판에 675건의 글이 게시됐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 82건 △수학 23건 △영어 467건 △한국사 1건 △과학탐구 17건 △사회탐구 82건 △직업탐구 1건 △제2외국어/한문 2건 등이다.
영어 이의신청이 467건으로 다른 영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모든 이의신청 중 69%에 달했다. 특히 ‘영어영역 24번 문항’에만 360건 이상으로 이의제기가 몰렸다.
360여건의 이의신청이 몰린 영어 24번 문항은 ‘글의 제목’을 찾는 3점짜리다. 이 문항의 정답(짝수형)은 2번(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으로 이들은 지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은 용어를 정답 선택지에 사용해 “출제 원칙을 위반했다”며 모든 선지를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이의 신청자들은 4번(New Cultures! The poisonous Fruit of Culturtainment)이 정답에 가까운 선지라며 2번이 아닌 4번을 정답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올해 수능 이의신청은 17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마감했으며 평가원은 이의가 제기된 문항을 과목별 분류 절차를 거친 후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개진, 취소, 중복접수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결과를 오는 25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2026학년도 수능 최종 정답은 오는 25일 발표되며 수능 성적표는 12월 5일 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