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생후 6일 된 딸을 방치에 숨지게 한 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사망 경위가 확인되지 않아 ‘살해 고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2부(김병주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기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A씨 진술의 일관성 등을 비춰 아이가 사망한 사실 자체는 인정되지만 공소사실에 적시된 범행 방법은 추측에 가깝고 사망하게 된 정확한 경위가 전혀 규명되지 않았다”
대구교통공사 노조가 ‘일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대구시가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는 등 선제적인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다. 21일 대구시는 대구교통공사 노동조합과의 교섭이 결렬되면서 이날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일일 파업’으로 대구 시민들이 느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신속한 가동에 나선다고 밝혔다.시와 대구교통공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시철도 1·2호선 운행 횟수가 기존 296회에서 188회로 줄어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36.5% 감소하고 낮 시간대 5~8분인 배
시간 외 근무(초과근무) 시간을 허위로 입력하고 수당을 부당 수령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이들은 초과근무를 신청하고 장을 보거나 수영장을 가는 등 실제 근무를 하지 않았고 동료에게 대리 입력을 부탁하기도 했다.20일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기관의 건간한 운영과 기강 확립을 위해 지방정부와 함께 실시한 ‘지방공공기관장 근무행태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9월25일부터 10월24일까지 전국 978개 지방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특히 언론, 지방의회 지적이나 민원·제보가 있었던 기관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지난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에서 고난도로 꼽혔던 17번 문항에 정답이 없다는 교수의 주장이 나왔다.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충형 포항공대(포스텍) 철학과 교수는 한 수험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쓴 글에서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하기에 풀어 보았는데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국어 영역 17번 문항은 독일 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담은 지문을 읽고 답하는 형식이었다. 17번 문항은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제현한
클럽에서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일명 ‘클럽 마약’ 밀반입이 최근 5년 새 7.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은 지난 9월까지 클럽마약 밀반입 단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적발량이 약 7.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클럽마약은 클럽파티·유흥업소 등에서 주로 소비되는 마약류를 의미하며 대표적으로 MDMA, 케타민, LSD 등이 있다. 이는 감각마비, 환각, 피로감소, 자극증가를 유발해 일부 성범죄에 악용되고 있다.클럽마약 전체 적발건수는 2021년 215건에서 2025년 9월 기준 116건으로 감소했으나 적발량은 같은
지난해 전국 134개 대학 가운데 절반이 학교폭력(학폭) 이력을 대학 입시 전형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에서 학폭 이력을 평가받은 학생은 397명으로 이 중 298명, 75%가 불합격 처리됐다.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사립대 61곳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 학폭 조치사항을 대입전형 평가에 반영했다. 학폭 이력을 반영한 경우 전형 유형과 관게 없이 높은 탈락률을 보였다. 수시모집에서는 370명 중 272명(73.5%), 정시모집에서는 27명 중 2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항들에 대한 이의신청 마감일이 지난 17일 기준 총 675건이 제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 342건이 제기된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 이의신청 게시판에 675건의 글이 게시됐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 82건 △수학 23건 △영어 467건 △한국사 1건 △과학탐구 17건 △사회탐구 82건 △직업탐구 1건 △제2외국어/한문 2건 등이다.영어 이의신청이 467건으로 다른 영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카카오의 신규 업데이트를 두고 또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추가된 ‘친구위치’ 서비스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생활 침해, 감시 도구 등으로 악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17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끼리 상호 동의할 경우 시간제한 없이 카카오맵에서 상대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친구위치’ 기능을 업데이트했다.카카오 측은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채팅방에서 서로 사용하는 프로필과 닉네임으로 서로의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종료 시간제한 없이 원하는 만큼 소중한 가족들의 귀갓길을 지켜보거나
지난 2007년 KTX 이용객 1억 명 달성에 36개월이 걸렸던 반면 지난해 10월 19일 11억 명 달성 이후 불과 13개월 만에 12억 명을 돌파했다. KTX 누적 운행거리는 7억1584만km, 이용객이 이동한 거리는 총 2970억km에 달했다.17일 한국철도공사(KTX)가 2004년 4월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운행 21년 7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2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TX 하루 평균 이용객은 25만1000명으로 이는 2004년 개통 당시 7만2000명과 비교했을 때 약 3.5배 증가한 수치다. 이용객이 가
올해 들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 학교 등에 허위 폭파·협박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경찰이 전담팀을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17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에 전담팀을 편성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한 공중협박, 주요 인사 위해 협박, 허위정보 조작 유포 행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청장은 “올해 3월부터 공중협박죄가 신설돼 7개월간 41명을 검거하고 그 중 4명은 구속하는 등 엄정 대응을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계속 증가해 전담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감독관으로 들어간 교사 10명 중 8명이 ‘3개교시 이상 감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7~19만 원 수준의 수능 감독 수당을 받으며 당일 4~5시간 이상 앉지 못한 채 수험생 민원 등 돌발 상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중등교사노동조합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진행한 긴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는 660명의 교사가 참여했고 수능 운영의 전 과정이 교사의 ‘보이지 않는 노동’ 위에 서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수능 전 시험장을 지정된 학교에서 교실 청소와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듣기 평가 전 스피커 이상으로 방송이 나오지 않아 시험이 지체됐던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당시 수능 감독관이 스피커 이상을 인지해 시험 본부에 알렸고 듣기 평가는 CD플레이어를 재생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시험 시간 4분이 지체된 거승로 알려졌다.교육청 관계자는 “스피커 음질 이상으로 지체된 4분은 수험생의 동의를 받아 쉬는 시간 20분 중 4분을 줄여 연장 진행했다”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매뉴얼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중도 퇴실하는 수험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의 한 수험생은 해운대에 있는 한 고사장에서 1교시 국어시험을 마치고 쉬는 시간에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와 구토 후 실신해 응급조치를 받고 학부모와 함께 귀가 했다. 또 부산 동구에 있는 한 고사장에서는 1교시 후 쉬는 시간에 수험생 한 명이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해 교육 당국은 2교시부터 이 학생이 별도 시험실로 자리를 옮겨 응시하도록 조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교시 시작 직전인 오전 10시2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필적 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인 것으로 확인됐다.13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 국어 문제지에 적힌 필적 확인 문구는 안규례 시인의 시 ‘아침 산책’의 한 구절인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이었다. 필적 확인 문구는 대리 응시 등 시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제도로 지난 2005학년도 수능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된 이후 같은 해 6월 수능 모의평가 때부터 도입됐다.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들이 정해진 문구를 답안지에 정자로 적어 필적을 확인하는 용도다.필적확인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내는 자동차 보험사기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찰청,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 도로교통공단 등 4개 기관이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13일 오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금융감독원-경찰청-도로교통공단-손해보험협회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번 협약에는 김성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와 백동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서범규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본부장, 오홍주 손해보험협회 전무가 참석해 자동차 보험사기 근절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이들 기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중에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고령자 낙상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13일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버스·지하철 내 고령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2022년부터 2025년 7월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버스·지하철 관련 안전사고는 총 1034건으로 2022년 125건에서 2024년 460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생애주기별로 버스·지하철 안전사고 발생빈도를 분석한 결과, 65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오늘 예비 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해야 한다. 13일 치러지는 수능 시험에는 55만 명의 수험생들이 응시할 것으로 전망돼 7년 만에 최대 인원이 수능을 치루게 된다.12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은 오는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동시 시작된다. 이번 수능 지원자는 총 55만4174명으로 2019년 59만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출산율이 높았던 ‘황금돼지띠’
철도 양대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에스알(SR)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11일 코레일과 SR은 “13일 수능 당일 새벽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전국 청도망의 비상 운행 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코레일은 시험 당일 오전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해 전국 열차 운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전국 주요 역과 차량기지에 전동열차 15대, KTX 4대, 일반열차 7대를 분산 배치해 비상수송 태세를 갖춘다. 또 수도권 전동열차에 차량 정비 인
버스 준공영제로 18년 동안 6조3000억 원에 달하는 지원금이 투입됐으나 공공성 퇴보와 함께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1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 준공영제 20년 서울시 개편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 버스 준공영제는 2004년 민간 시내버스 회사에 재정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노선 합리화와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도입됐다. 버스 운송으로 발생한 수입금은 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버스 업체 적자를 메워주는
경찰이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를 악용해 공공기관을 사칭한 이른바 ‘노쇼 사기’ 사건이 발생해 인근 상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10일 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와 관련해 한국동서발전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서 소화포 등 대리구매 해달라고 소상공인을 속이는 경우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최근 울산에서 공공기관을 사칭한 피의자가 안전용품 판매점을 상대로 “긴급 구매가 필요하다”며 소화포 등 안전장비를 대신 준문해달라고 요청했다. 피의자가 알려준 계좌로 판매점이 대금을 송금하면 나중에 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