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채석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는 모습 / 자료제공 = 보령소방서
보령 채석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는 모습 / 자료제공 = 보령소방서

지난 20일 충남 보령의 한 채석장에서 25t(톤) 덤프트럭이 대형 물웅덩이로 추락하는 사고로 실종된 60대 운전자가 사고 발생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보령소방서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13분께 덤프트럭이 발견된 지점의 인근 수중에서 A(60대)씨를 발견한 뒤 인양해 유가족에게 인계했다.

A씨는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채석장 웅덩이를 메울 흙을 덤프트럭으로 나르던 중 지난 20일 오전 10시 50분께 트럭이 웅덩이에 빠지면서 실종됐다. A씨가 빠진 물웅덩이는 가로 80m, 세로40m 규모다.

소방 당국은 A씨를 찾기 위해 인력 67명과 드론·보트 등 장비 25대를 투입했다. 22일 오후 2시께 13만 톤가량의 물을 퍼내는 배수 작업을 하던 중 트럭 자체 일부가 수면 위로 드러나 수색에 속도를 높였다.

현장 관계자의 “덤프트럭이 웅덩이에 빠졌는데 운전자가 못 나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잠수사, 드론, 보트, 수난탐지견 등을 즉시 투입했지만 심한 흙탕물로 인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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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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