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은 ‘쿠팡’인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법률 위반 제재 건수가 많은 곳은 ‘현대백화점’이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과징금 1위는 쿠팡으로 약 1628억 원에 달했다.
쿠팡은 지난해 쿠팡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제품의 ‘쿠팡 랭킹’ 순위를 높인 혐의를 받아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국내 유통업계에 부과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이 한 건으로 과징금 1위에 올랐다.
쿠팡에 이어 과징금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현대자동차 1194억 원, 하림 1016억 원, SK 645억 원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법률 위반으로 경고 이상 조치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으로 모두 38번을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리타트의 잇따른 가구 입찰 담합 적발로 1위에 오른 것으로 보이며 현대백화점 이 외에는 △한샘 33건 △SK 31건 △에넥스 28건 등으로 적발 건수가 많았다.
특히 SK는 과징금과 법률 위반 모두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추 의원은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한 기업들 대부분 국민 일상과 밀접한 기업들”이라며 “불공정 거래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공정위가 책임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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