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로 가려던 20대·30대 남성이 경찰에 의해 출국을 제지당했다. 이들은 출국 목적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17일 인천공항경찰단은 20대 A씨의 출국을 제지하고 3시간가량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 앞에서 불심검문을 받던 중 “왜 막느냐 나가야 한다”며 출국 사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의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사를 이어가는 동시에 불심검문도 계속할 방침이다.
또 16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15일 오후 7시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 앞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30대 남성 B씨에 대해 불심검문한 후 출국을 제지했다.
검문 당시 B씨는 ‘본업을 그만두고 쉬고 있었는데 과거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동생이 항공기 탑승권을 보내줬다’는 취졸 캄보디아로 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B씨는 항공권을 제공한 지인과 실제로 만난 적도 없었고 모든 대화가 텔레그램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으며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한인 대상 범죄가 크게 늘고 있고 현재 상황은 범죄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B씨의 출국을 제지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텔레그램 지인과의 연락 경위 등 실제로 범죄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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