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수입 유튜버 4000명 돌파…30대 1900명

연간 수입이 1억 원을 넘는 유튜버가 급증해 4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가 가장 많았다.

지난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1~2023년 귀속분 유튜버 수입자료에 따르면 2023년 귀속 기준 총 수입금액이 1억 원을 초과한 유튜버는 4011명으로 집계됐다.

억대 유튜버 수는 2021년 2449명에서 2022년 3359명으로 늘어난 뒤 2023년 4000명을 돌파했다. 이는 2년만에 63.8% 증가한 규모다.

억대 유튜버는 남녀 모두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수입 1억 원 초과 유튜버 가운데 남성은 2088명, 여성은 1923명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30대가 1065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40대 513명 △30세 미만 308명 순이었다. 여성도 30대가 896명으로 53.4%를 차지했으며 △30세 미만 772명 △40대 171명 등으로 집계됐다.

유튜버 수입 신고를 한 전체 인원은 2023년 2만4673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1만6228명에서 52% 증가했다. 전체 수입금액은 같은 기간 1조782억4200만 원에서 1조7778억3800만 원으로 64.9% 증가했다.

차 의원은 “업종이 다양화하고 매년 신고 인원과 수입금액도 증가하고 있다”며 “국세청은 후원금 등을 빙자해 제대로 된 신고를 하지 않는 유튜버들의 탈루 혐의 포착 시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