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 자료제공 = 한국조폐공사
골드바 / 자료제공 = 한국조폐공사

올해 금값이 기록적인 상승률로 역대 최고점을 돌파한 가운데 은값도 4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이 다시 경신하고 있다. 장중 한때 온스당 4131달러를 돌파하했으며 올해 들어 금값 상승률은 57~58%로 커졌다.

같은 시간 은 현물 가격도 4.7% 오른 온스당 52.5070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1980년 ‘은파동 사태’ 이후 45년 만에 최고치를 넘은 것이다. 당시 미국 석유 재벌 헌트 일가가 은을 대량 매입하면서 은값이 약 1년 만에 5배가량 치솟은 바 있다.

골드만삭스 에널리스트들의 보고서에는 “은 시장은 유동성이 적고 금 시장보다 약 9배 작은 탓에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앙은행의 은 가격지지 수요가 없다면 투자금 흐름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것만으로도 최근 급등세를 주도한 런던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하면서 불균형적인 조정을 유발할 수있다”고 덧붙였다.

윌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고평가된 주식, 금리 하락으로부터 피난처로 금과 은에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미국 다스닥 종합지수와 마찬가지로 은 가격 상승세는 인공지능(AI), 전기차, 에너지 전환에 대한 열풍에 힘입어 은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했다.

올해 은 가격 상승률은 금 가격 상승률을 넘어선 7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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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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