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7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PEC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무인계측기를 통한 집계 결과, 연휴 7일간 황리단길·대릉원·청성대·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 4곳을 찾은 방문객은 총 70만1375명으로 나타났다. 또 불국사도 같은 기간 53만6623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지별로 살펴보면 ‘황리단길’이 44만8657명(64%)으로 가장 많았고 △동궁과 월지 10만2237명 △대릉원 7만8375명 △첨성대 7만210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 첫날(3일) 6만3103명으로 시작한 관광객은 추석 당일(6일) 11만2255명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마지막 날(9일)에도 10만2307명이 경주를 찾았다.
경주를 방문한 외국인은 3만5045명(6.5%)으로 ‘일본’이 1만249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6202명 △미국 1605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시는 한류문화 확산과 이달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외국인 관광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 황리단길과 불국사, 동궁과 월지 등 도심 전역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이달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의 품격과 매력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교통·숙박·안전 등 전 분야를 세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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