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일에 주간 로켓배송을 중단한다. 배송기사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대선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배송을 중단한다. 약 2만 명이 업무를 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노동단체 및 시민단체 요구에 따라 6월3일 당일의 주간 배송 물량을 영업점에 위탁하지 않는다”고 택배영업점에 이메일을 통해 알렸다.
쿠팡이 대선일 주간 로켓배송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쿠팡로지스틱스 직고용 인력인 ‘쿠팡친구’는 유급 휴무 처리된다. 개인사업자인 택배영업점 소속 택배기사들은 배송 물량을 위탁받지 않는다. 쿠팡 물류 자회사인 CLS 소속 배송거점 주간 근무 인력도 함께 쉰다.
배송 상품을 보관하는 쿠팡 풀필먼트 센터는 상품 입고 등 업무를 정상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번 대선일 휴무는 대한민국 사회가 요구한 사회적 책임의 기준을 쿠팡이 수용한 것”이라며 “택배노동자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역사저 첫걸음”이라고 했다.
한편 쿠팡뿐만 아니라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우체국택배 등 다른 택배사들이 택배기사들의 참정권 보장 요구를 수용해 대선일 휴무를 결정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