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전류로 뇌를 자극하면 숙면에 도움 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노년기 가장 슬픈 질병인 ‘퇴행성 뇌질환’의 대표적인 질병은 알츠하이머 치매다. 치매 유발 원인은 70개가 넘고, 여러가지 가설이 있지만 치매 연구진들은 ‘수면의 질’과 ‘치매’ 발병 위험에는 매우 깊은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노인학 분야 저명 학술지 ‘Aging’에 게재된 국립 건강 및 노화 추세 연구(National Health and Aging Trends Study)에도 설명됐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수면 장애가 있는 개인은 전체 치매 위험이 1.19배,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1.49배, 혈관성 치매 위험이 1.47배 높아지고, 다양한 치매 유형의 위험을 증가시켰다.
또한 수면장애와 더불어 우울증과 만성 스트레스는 현대인의 주요 정신 건강 과제다. 이들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영국의 바이오메드 센트럴(BioMed Central)에서 발행한 ‘알츠하이머병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최대 4배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각각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을 2.45배와 2.32배 증가시키며, 두 상태가 겹치는 경우에는 4배로 상승했고, 경도인지장애(MCI) 발생률도 만성 스트레스에서 1.87배, 우울증에서 2.85배, 두 상태가 복합되면 3.87배 증가했다.
현재 시판되는 치매 치료제들은 병의 진행을 늦출 수는 있지만 예방이나 완치는 어렵다. 치료비용이 높은 것은 물론, 약물의 뇌혈관장벽 통과율이 낮은 문제도 있다. 따라서 치료보다는 치매 예방을 위한 뇌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장기간의 수면 장애, 우울증, 만성 스트레스와 같은 요인들이 치매 발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이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치매 발병 속도가 가속화된다는 설명이다.
뇌신경계 질환 예방과 치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리솔’은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에 주목해 수면장애, 우울증, 만성 스트레스 관리를 통한 치매 예방에 초점을 맞춘 웨어러블 숙면 유도기기 ‘슬리피솔’, ‘슬리피솔 플러스’를 개발했다.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이 기기는 머리띠처럼 이마에 착용하는 형태로 하루에 한 번 30분씩 2주 이상 꾸준히 사용할 경우 스트레스 완화 및 숙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미세전류로 뇌를 자극하는 이 제품은 수면 장애 해결을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와 같은 뇌 내 노폐물 축적을 예방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치매 발병률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전기자극 기능을 기초로 우울감과 만성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써 치매 발병을 예방하고 있다.
2017년도에 설립된 리솔은 한국 1세대 의료기기 벤처회사 메디슨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대표를 지낸 이승우 KAIST 전자공학 박사와 변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권구성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최근 리솔은 이노비즈인증(중소벤처기업부), 지식재산경영인증(한국발명진흥회), 하이서울기업인증(서울시/서울경제진흥원) 등 다수의 기업인증을 획득했으며, 꿀잠밴드 신제품 ‘슬리피솔 플러스(Sleepisol+)’는 친환경 종이 패키지를 적용해 유해안전평가인 로하스(RoHS) 인증도 획득했다.
최근 리솔이 개발 중인 수면장애와 우울증 치료 전자약 각각에 대한 2편의 논문이 정신건강의학과 분야 저명한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과 국제수면연구저널(Journal of Sleep Research)에 게재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해당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팀(윤인영, 홍정경)이 수행했다.
세계 기분장애학회 공식 학회지인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에 게재된 리솔의 연구논문은 ‘스트레스를 동반한 우울 증상 개선에 대한 두개전기자극의 효과 (Effects of cranial electrotherapy stimulation on improving depressive symptoms in people with stress)’ 라는 주제로 발표됐다. 발표논문에 따르면 62명의 참가자가 연구를 완료, 두개전기자극을 제공한 CES(Cranial Electrotherapy Stimulation) 그룹에서 우울증 점수가 거의 정상 수준까지 유의하게 개선되었다.(벡 우울척도(BDI-II) 평균 31.3에서 10.8점으로 감소). 그리고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분비되는 물질인 코티솔(cortisol) 호르몬의 변화를 통해, CES 그룹에서 스트레스가 감소됨을 확인했다.
또한 국제 수면연구 학술지인 ‘Journal of Sleep Research’에 게재된 리솔의 연구논문은 ‘불면증상을 가진 사람들의 기분과 안녕감에 대한 두개전기자극의 효과 (Efficacy of cranial electrotherapy stimulation on mood and sense of well-being in people with subclinical insomnia)’라는 주제로 발표됐다. 59명의 참가자가 연구를 완료하였고, 두개전기자극을 제공한 CES 그룹에서 불면증상에 대한 개선이 있었고, 심리 증상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현재 리솔은 중기부 딥테크 팁스 선정과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도 잇따라 선정돼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팀과 2025년 전자약 출시를 목표로 수면장애와 우울증에 대한 공동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리솔 이승우 대표는 “여러 국내외 연구결과에 나타났듯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평소 수면의 질을 높이는 라이프스타일을 확립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대표는 “리솔은 기존 전기자극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수면 치료 전자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진단 보조 및 치료가 가능한 앱 개발을 통해, 전자약을 넘어 디지털 치료제(DTx)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고 전했다.
[글. 이승우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