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코의 전기트럭 P350
디피코의 전기트럭 P350

2025년부터 서울에 운행 중인 택배, 배달 수단은 모두 전기차로 바뀔 전망이다. 이를 기점으로 전국 시·군·구로 확대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날로 심해지는 대기환경을 고려한 정책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현재 내연기관을 사용하던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전기차량으로 교체해야하는 기존의 해당 업체들은 어떤 전기차를 선택해야 하는지가 사업의 경제성을 좌우하는 일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는 다양한 용도의 다양한 모델이 출시돼 시장을 키우고 있지만 소형 화물이나 택배, 배달용으로 사용할 만한 전기차는 대부분 중국산 부품을 단순히 조립한 모델들이다. 반면 순수 국내산 제품도 몇 종류 눈에 띈다. 국내산 제품 중 특별히 관심이 가는 모델은 디피코에서 생산한 ‘포트로 P350’이란 제품이다.

공공기관과 많은 구매계약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보기 전엔 믿지 않는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본사를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시승까지 해 보았다. 아담하고 귀여운 디자인에 운전석 공간도 생각보다 넓고 아늑했다. 여느 승용차와 동일한 구성품을 갖추고 있어 운전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주행력과 등판력도 경형 전기차라고 하기에는 예상한 것 이상이었다. 고중량, 장거리 운행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도시환경에 잘 맞는 한국형 경량 전기차로 수년 내 대부분의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기대 섞인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우리 환경에 맞는 전기차라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수출의 전망도 밝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포트로 P350’은 공공기관 등 기존 계약이 밀려있어 생산라인이 증설되는 3월부터는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토종 화물 전기차의 도약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소비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이수현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