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빼빼로’ 올해 매출 2415억 원 역대 최대

2025-11-06     정진호 기자
빼빼로 에이전트:P로 활동하는 소비자가 콘텐츠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 자료제공 =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빼빼로가 해외에서 통하면서 연간 매출이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 꾸준한 수요와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빼빼로 데이’라는 문화가 해외 시장으로 확산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6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올해 빼빼로 연간 매출은 약 24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출액은 지난해 701억 원 대비 약 30% 증가한 9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한국의 독특한 기념일 문화인 ‘빼빼로 데이’를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올해는 공식 글로벌 엠배서더로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발탁한 후 TV 광고, 대형 옥외 광고, 지하철 이벤트 등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며 글로벌 팬층과의 접점을 넓혔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 협업 패키지는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돼 일부 판매처에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글로벌 소비자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빼빼로 에이전트:P’ 프로그램도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했다. 홍보대사로 최종 선발된 11명은 지난 2일 한국을 방문해 경북궁, 롯데월드타워 등을 배경으로 빼빼로 소개 콘텐츠를 제작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전 세계 107개국에서 총 2306명의 소비자가 지원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 데이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소비자들이 함께 즐기는 기념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본격적인 해외 생산을 위해 올해 7월 인도 법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을 신설했으며 인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