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9대 1…21개월 만에 최저

2025-08-28     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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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전국 1순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023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이 9.1대 1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0월 9대 1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이 1 0대 1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4년 5월 9.5대 1 이후 14개월 만이다.

리얼하우스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이 청약 시장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 평균 경쟁률은 6월 99.0대 1에서 7월 88.2대 1로 떨어졌다.

비수도권의 청약 시장은 더욱 침체됐다. 비수도권의 청약 경쟁률을 살펴보면 △광주 △전남 △경남 △경북 등 대부분의 지방에서 청약 평균 경쟁률은 2대 1 이하였다. 

특히 충남 아산시 ‘아산 신창1차 광신프로그레스’는 450가구 모집에 3명만 신청했다. 또 강원 ‘춘천 동문 디 이스트 어반포레’ 0.5대 1, 경남 ‘트리븐 창원’ 0.4대 1, 광주 ‘무등산 경남아너스빌디원’ 0.1대 1 등으로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 원으로 제한하고 실거주 의무를 강화한 6·27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청약 시장이 움츠러들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