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오전 11시 국회서 취임 선서

2025-06-04     조준호 기자
지난 2022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당선인의 모습 /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득표율 49.42%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4일 오전 2시30분쯤 이재명 후보는 218만여표를 남긴 상황에서 48.8%(1601만2300여표)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2.1%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개표가 모두 진행된 결과 이재명 후보는 49.42%(1728만7513표)로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2위 김문수 후보는 41.15%(1439만5639표), 3위 이준석 후보는 8.34%(291만7523표)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했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으로 중도층 민심의 이탈을 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김 후보는 ‘사법 리스크’를 집중 공략했지만 균열을 만들지 못했다.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여당인 민주당이 171석으로 여대야소 정국이 만들어졌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2013년 2월 취임 당시 한나라당 153석)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제21대 대통령의 취임 선서는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자리로 당선 즉시 국정현안을 신속하게 챙기고자 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취임 선서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될 계획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취임 선서 행사에는 5부 요인과 정당대표,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헌법 제69조에 따른 대통령 취임 선서와 국민께 드리는 말씀 등으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첫 외부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 도착해 취임 선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선서 후 오후부터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