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바이오 소부장 생산기지 구축
2024-06-18 조준호 기자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바이오의약품 필수 생산요소인 배지와 레진을 올해부터 국내에서 대규모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배지는 세포를 배양하기 위해 삼투압, PH, 영양소 등 환경이 조성된 원료이며 레진은 세포주에서 단백질을 정제하는 소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인덕근) 18일 오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아미코젠 사의 배지, 레진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인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국산화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독자적인 배지 및 레진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준공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 배지와 항체정제용 레진의 사업화에 나선다.
송도 배지공장은 분말로 연간 약 100톤 규모의 배지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국내 주요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 배지 수요량의 1/3에 달한다. 여수 레진공장은 약 1만 리터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체 정제용 레진, 이온교환 수지 등 모든 종류의 레진을 생산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소수의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아미코젠의 과감한 도전은 국내 공급망 자립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바이오 소부장기업이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성장해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